김영하의 <미학>: 삶의 재료를 찾아서
솔직히 말해서, 김영하 작가의 이란 책, 제목만 보고선 좀 딱딱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미학? 철학 책인가? 밤새워 읽고 머리 아플 것 같다는 생각에 잠시 망설였죠.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이 책은 철학 책이라기보다는, 김영하 작가가 자신의 삶과 주변의 풍경들을 예리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그 속에서 `미학`이라는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는 에세이에 가까웠어요. 작가 특유의 유려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