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아우성과 디아블로: 두 책이 던지는 메시지의 엇갈림과 만남
1. 조창환의 ‘소리없는 아우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개인의 딜레마 자, ‘소리없는 아우성’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이 책, 솔직히 처음 읽었을 때는 꽤나 힘들었어요. 어두운 현실, 묵직한 압박감… 마치 숨 막히는 습한 여름날 밤에 갇힌 기분이랄까요? 조창환 작가는 70년대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말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냈잖아요. 특히, 개인의 좌절과 사회 시스템의 모순이 어떻게 맞물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