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주의 한국, 불평등의 민낯을 파헤치다 박권일 저서 분석

사회과학 수업에서 능력주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오가던 중, 교수님께서 박권일 저 `한국의 능력주의`를 추천해주셨다. 그때까지 능력주의는 단순히 `능력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상식적인 개념으로만 이해하고 있었기에,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 속 능력주의의 실체와 그 이면에 숨겨진 문제점들을 좀 더 깊이 있게 파악하고 싶었다. 단순히 성공담이나 자기계발서가 아닌, 사회구조적 분석을 통해 능력주의의 허상을 꿰뚫어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느꼈던 불공정함에 대한 의문점들을 해소하고 싶은 기대감도 컸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꼼꼼하게 읽고 나서야 비로소 한국 사회의 깊숙한 곳에 뿌리내린 능력주의의 민낯을 보게 되었다.

박권일 저자는 한국 사회의 능력주의가 단순히 개인의 능력만으로 성공을 판가름하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지적한다. 그는 한국 사회의 능력주의가 출신 배경, 교육 수준, 자본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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