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발달은 선천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후천적인 환경과 경험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영유아기의 발달은 생애 전반에 걸친 기초를 다지는 시기로서, 이 시기의 경험과 자극이 이후의 사회성, 정서, 인지 발달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영유아가 어떠한 환경에서 자라고, 누구로부터 무엇을 배우느냐에 따라 성장 방향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학습 양상은 반두라가 주장한 사회학습이론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회학습이론은 인간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행동을 습득하며, 단순한 자극과 반응의 반복이 아닌 관찰과 모방을 통해 새로운 행동 양식을 내면화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행동주의 이론과 차별화된다. 반두라는 인간의 행동이 개인 내적 요인, 행동 그 자체, 환경이라는 세 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된다고 보았으며, 이를 `상호결정론`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이 이론의 핵심은 인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