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고 사라지기까지의 시간적 흐름은 단순한 판매의 증감 차원이 아니라 사회와 기술, 소비자의 인식 변화까지 반영하는 복합적인 현상이다. 그 흐름은 일정한 패턴을 갖는다는 점에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분석 도구가 되며, 이를 제품수명주기라고 부른다. 제품수명주기란 특정 제품이 시장에 처음 등장해서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고, 점차 판매가 증가한 후 일정 시점 이후부터는 매출이 둔화되고 결국에는 시장에서 사라지는 전반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제품수명주기는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라는 네 가지 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마다 기업이 취해야 할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의 반응이 크게 달라진다. 이처럼 명확한 단계 구분은 제품이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유용한 기준이 된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이 네 가지 단계를 그대로 거치는 것은 아니며, 일정한 흐름에서 벗어나는 예외적인 제품 유형들도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