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충동과 자해행동을 보이는 청소년이 자신을 방임하는 부모에게 자신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는 것을 꺼리며 자살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경우에 어떻게 개입하면 좋을지 토론해 봅시다.

청소년기는 급격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으며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는데, 특히 자살충동과 자해행동은 현대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자살충동이란 자신의 생명을 끊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나 생각을 의미하며, 이는 단순한 일시적 감정이 아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심리상태를 나타낸다. 자해행동은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신체적 상처를 가하는 행위로, 정서적 고통을 완화하거나 통제감을 얻기 위한 부적응적 대처방식이다. 본인은 상담현장에서 이러한 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심리상태를 이해하게 되었다.
부모의 방임은 청소년의 심리적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방임이란 부모가 자녀의 기본적인 신체적, 정서적,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적절한 보호와 감독을 제공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은 안전감과 소속감의 부재로 인해